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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s

입지적 우위가 물리적 스펙의 열위를 넘을 수 있는가?.... 2023


2022년 연말 물류 시장이 어렵다는 주변의 호소를 많이 듣게 되었다. 개발, 매각 그리고 임차인 유치의 어려움이 목격되었다. 특히나, 저온물류의 임대시장은 공급의 과다로 임차인 유치에 경쟁이 치열했다. 실제로 시장에서 움직이는 대형 임차인은 찾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즈음에 당사와 업무진행의 경험이 있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로부터 업무 요청을 받았다. 100% 저온물류창고 8천평에 대한 임대대행업무 진행 요청이었다. 거절 이전에 당사는 물류임대대행업무 실적이 전무한데, 그럼에도 당사에 업무진행을 요청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답변은 당사의 업무스타일이 wait and see가 아니라 find and meet 이기 때문이었다. 즉, 해당 자산은 기존의 업체가 하는 방식이 아닌 시장속에서 임차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업무수행결정에 앞서 사전 조사 후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해당 자산은 규모면에서 6층에 8천평의 중소형 자산으로, 100%저온/냉동 창고이고, 접안은 1층에서만 가능했다. 층고도 신규로 시장에 공급되는 스펙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해당입지의 경쟁력은 커 보였다. 인력수급이나 출퇴근이 상대적으로 주거지로부터 접근성이 좋았다. 무모한 도전이다 싶었지만, 당사는 프로젝트 진행을 결정하였다.


마케팅 방향은 분명해 보였다. 대형 임차인의 활동이 부진한 상황에서 전체를 단일 임차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또한 3PL과 같이 마진폭이 작은 업체로의 진행도 또한 어려워 보였다. 인근지역의 확장수요를 가진 실수요자를 찾는 방법이 최선이라 판단되었다. 당사는 8개월여 의 시간 동안 지역의 업체, 에이전트 및 협회 관계자 등 본건의 임대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업체를 탐색해 나갔고, 낮은 가능성을 가지고도 업무를 수행했다. 그 근간에는 입지적 장점과 희소성이 승부처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 노고 덕분에 우리의 가정에 맞는 확장을 희망하는 잠재임차인을 어렵게 찾을 수 있었다. 당사는 잠재임차인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전수에 가까운 데이터조사 및 정보 제공 등으로 시장의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의 의사결정을 최대한 지원하였다. 다행이도 당사는 해당 잠재임차인들과 성공적으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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